첫 눈 내렸던 천진.

  2008년 겨울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 쯤 밖에는 이미 하얀 눈으로 덮여 있었다.

  시험 기간이라 중국에서 유학하면서 한번도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내 본 적도 없었는데... 하늘에서 내려주신 선물이였을까?

  새벽 2시에 휴대전화기 속에서 울려오는 친구 목소리는 나도 흥분되게 만들었다. '눈 온다!! 나가자!!' 체감온도 영하20도에 눈까지 온다니 눈만 내놓고 나갈 수 밖에 없었다.

  내가 살았던 안덕공위 아파트 내의 모든 길목과 자동차 위, 자전거 위에는 흰 눈으로 덮여 있었다. 우리가 처음으로 안덕공위 주민 제1호로 그 눈을 밟고 놀았다.

  너무 신나게 새벽에 놀았던지라 조금 걸어가서 24시간 맥도날드로 향했다. 맘이 통했는지 돈도 들고 왔었다.배부름을 가지고 돌아가는 길에 눈보라로 무섭고 힘겹게 돌아왔다.

  1년이 지나고, 한국에서 처음 보내는 크리스 마스 때 문득 그때의 생각이 났었다. 사진을 보며 또 추억에 잠겨버렸다.

  2년이 지난 현재, 지난 2년동안 중국에서 보낸 시간들이 너무 그립다. 아직도 곧 다가올 3월이면 천진으로 갈 것만 같은 느낌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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